‘산림자원이 곧 국부의 척도’라는 산림부국론 주장하며 국가 조림사업 주도
리기테다 소나무, 현사시나무 등 우리 땅에 적합한 수종 집중연구
故 현신규(玄信圭)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1912~1986)
우리 산을 푸르고 울창하게 가꾼 임목육종학자
현신규 교수는 한국의 첫 임학박사로 ‘산림자원이 곧 국부의 척도’라는 산림부국론을 주장하며 1960년대, 1970년대 국가적인 조림을 주도해 우리 숲을 푸르고 울창하게 가꾸고 경제성이 높은 임목자원을 빠르게 육성해 국가 경제에 크게 이바지했다.
국가 조림사업을 주도하고 경제성 높은 임목자원 개발에 기여
1차 치산녹화 10년 계획(1973~1982)을 통한 전국적인 조림사업으로 우수한 임목의 보급을 확대해 1982년 유엔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복구에 성공한 유일한 국가’로 극찬받기도 했다.
일본에서 학위를 받고 돌아와 서울대학교에 임목육종학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국가 차원의 임목육종연구소 설립도 주도했고 1960년 한국임학회를 창립, 초대 회장으로 임학 발전을 선도했다.
해충과 추위에 강하고 생장과 재질 특성이 좋은 리기테다 소나무와 경사에서 잘 자라는 현사시나무 개발
해충과 추위에 강한 리기다 소나무와 생장과 재질이 우수한 테다 소나무를 교배시켜 해충과 추위에 강하고 생장과 재질이 우수한 리기테다 소나무를 개발했다. 리기테다 소나무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서 탁월한 육종성과로 인정받고, 미국 상원에서도 ‘한국의 기적의 소나무’로 보고되었다.
생장이 빠른 이탈리아포플러 330종을 도입해 적합성 검사를 실시하다가 은백양과 수원사시나무를 교배하여 경사진 땅에서 잘 자라는 은수원사시나무를 개발했다.
국가적으로 필요한 목재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이태리포플러 중에서 한국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뛰어난 품종(I-214, I-476)을 찾아 보급했다. 또 약재로 쓰이는 백양수피(白楊樹皮)를 얻기 위해 양황철나무도 개발 보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