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설립 및 발전에 기여하며 우리나라 과학과 교육행정 발전에 공헌 호암상,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등 수상
- 학력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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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 ∼ 1962
M.I.T. 물리학 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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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2 ∼ 1967
Harvard 대학교 응용물리 박사
- 경력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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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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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03
호암상 공학부문 (호암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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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4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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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재료공학의 주춧돌을 놓은 1세대 재료공학자
윤덕용 교수는 미국에서 학위를 마친 뒤 1972년 귀국해 KAIST, 특히 재료공학과(현 신소재공학과) 설립에 기여했고 KAIST 총장(1995~1998), 포항공대 상근 부이사장(2011~2015), 한국과학재단 사무총장(1981~1982), 분말야금학회 회장(1996~1997)직을 수행하며 우리나라 과학과 교육행정 발전에 공헌했다.
198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재료공학 분야에서 국제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했고 그 후 총 150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고 30여명의 박사를 배출하는 등 우리나라 과학의 국제화에 기여했다. 그는 보편성이 있는 기초연구를 통해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에서 그 원리를 응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그의 연구성과는 지질학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윤덕용 교수는 다결정체 재료에서 일어나는 원자 확산에 의한 입계 이동과 입자성장 원리를 다음과 같이 규명했다. 1970년대 세계물리야금 분야에서 관심이 많던 Diffusion induced grain boundary migration(DIGM)과 유사한 입자간의 liquid film migraion 현상을 처음으로 발견했고 이 현상들은 원자들이 확산할 때 생기는 응력 때문에 일어난다는 M. Hillert의 이론을 결정적인 실험을 통해 증명했다.
이 연구는 Annual Review of Materials Science(1989)와 International Materials Review(1995)에 초청논문으로 발표되었고, 유사한 현상으로 합금의 열처리 때 일어나는 불연속 석출의 원리도 규명되었다. 이 연구로 다결정체에서 원자 확산을 새로운 시각으로 보게 되었고, 핵폐기물의 저장 기간을 예측하는 등 실용적인 문제에도 응용하게 되었다.
다결정 재료의 계면 이동과 입자성장의 원리를 규명하고, 재료공학 연구와 산학협력의 기반 마련
또한 1980년대부터 윤덕용 교수는 다결정체에서 입자성장의 원리를 규명했는데 이 문제는 원시인이 도자기를 만들 때부터 내려오는(그 관찰은 현미경의 발명 후에 가능했으나) 미 해결 과제였다. 그는 입자와 액상 간의 계면이나 입계가 규칙적인 구조를 가질 때 비정상 입자성장이 일어나고, 그 계면들이 불규칙하면 정상 입자성장이 일어남을 보여주었고, 따라서 입자성장의 형태는 계면구조의 규칙성으로 결정됨을 입증했다.
이 결과로 재료의 입자성장을 제어할 수 있게 되었고, 그 원리를 단결정 성장 등에 응용하게 되었다. 그 외에 액상소결에서 기공이 액상으로 채워지는 현상을 규명해 그 원리를 대전차용 텅스텐 중합금 개발에 활용했다.
윤덕용 교수는 또한 고온 초전도체, Ni계 초합금, 기상에서 다이아몬드 형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해 수십 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들을 미국 Gordon Conference에서 3회 발표했고 여러 국제 학술대회와 대학(M.I.T, Harvard 대학, University of Michigan 등),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 General Electric Research Center, NIST 등)에서 초청 세미나를 진행했다. 윤덕용 교수는 이 같은 업적을 인정받아 호암상(1995)과 대학민국 최고 과학기술인상(2004)을 수상했고, 2005년 대한민국 학술원 회원으로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