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선조들의 과학기술과 독창적 예술성이 담긴 한국 범종 연구의 대가 산업발전을 이끈 실무형 공학자로 우리나라 공작기계, 재료학 연구 선도
故 염영하(廉永夏)
서울대 명예교수 (1919~1995)
- 학력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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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08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공학박사)
- 경력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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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10 ∼ 1947.02
경성공업전문학교 조교수 및 경성대학 이공학부 전임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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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7.03 ~ 1949.02
삼화공정(주) 기술 부장, 기술소 양성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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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09 ~ 1984.08
서울대학교 조교수, 부교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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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09 ∼ 1995.06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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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 ~ 1988
아시아–태평양 재료강도학술회 회장
- 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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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4.12
과학기술(본)상 (과학기술처 장관)
한국 전통 범종의 신비를 규명한 ‘종지기’로 보신각 신종, 석굴암 대종, 해인사 종 제작
염영하 교수는 우리나라 선조들의 과학기술과 독창적 예술성이 담긴 한국 범종 연구의 대가로서 성덕대왕 신종, 상원사종 등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의 종의 특성을 연구하고 뛰어남을 입증하는데 일생을 바쳤다.
1945년 일본 동북제국대학을 졸업한 후 1995년 6월 14일 한국 범종 답사 출장 중 별세하기까지 만 50년을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와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산업체에 대한 수많은 기술 자문과 지도, 그리고 우리 조상의 과학기술과 독창적 예술성이 담긴 한국 범종의 신비를 규명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자랑스러운 과학기술인이다.
인문, 과학, 예술을 아우른 범종 연구는 융합형 연구의 선구적 사례라 할 수 있다. 특히 그는 우리나라 대표적 문화재인 성덕대왕 신종(일명 봉덕사종 또는 에밀레종)과 상원사종 등 신라시대의 종은 물론 고려시대의 종, 조선시대의 종의 특성을 파악해 우리나라 종이 서양 종, 중국 종, 일본 종에 비해 예술적, 과학적으로 매우 뛰어난 종임을 입증하였다.
한국 범종 복원을 가능케 한 실사구시 학자
염영하 교수는 상원사종, 성덕대왕신종 등 한국 종에 관한 독보적 연구를 통해 「한국의 종」(1991), 「한국종 연구」(1984) 등 다수의 명저를 저술하여 한국 범종의 우수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1995년까지 ‘상원사종 및 성덕대왕신종의 음통과 명동에 대한 고찰’, (한국범종연구회지) 등 범종 연구에 관한 논문을 32편 저술하고 범종은 물론 자동차, 전동차 연구 등 실용적인 산업 분야로 학술연구를 확대해 공학분야 논문 94편 등 총 200편의 논문과 20여권의 저술 활동으로 우리나라 기계공학 및 인문예술사 분야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염영하 교수는 한국 범종에 대한 답사와 과학적 연구만을 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종의 설계, 제작, 총괄 감리를 담당해 수많은 국내 대종들을 주조한 실사구시의 학자였다. 보신각 새 종, 석굴암 대종, 해인사 종 등 8구의 범종과 독립기념관 통일의 종을 직접 제작지휘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전통 기술을 복원하고 실제로 구현한 디자이너이며 제작자였다.
전통 종의 우수성을 널리 전파했으며 공작기계, 금속재료, 주조, 열처리 등 기계 산업과 방산 등 기간산업 발전에 기여
염영하 교수는 재료 공학, 피로 파괴, 공작기계, 실험 응력해석 분야의 기초를 다지고 발전시키는 수많은 연구업적으로 기계재료 기술 분야를 선도한 과학자다. 특히 구상흑연주철, 강 등의 재료에 대한 충격인장, 충격 굽힘, 반복충격 등과 하중 시 기계의 기계적 성질 및 파괴 거동에 관한 연구, 비틀림 피로, 반복 회전 굽힘을 받는 스프링강의 피로 및 크랙 진전에 관한 뛰어난 연구 결과를 1965년부터 日本鐵鋼誌, 日本機械學會, Transaction of Japan Institute of Metals 등에 발표하고 다양한 국제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초창기 재료강도학의 수준을 크게 높였다.
그는 공학교육 초창기인 1952년 1 년간 영국 런던대학교 임페리얼 칼리지에, 1956년 미국 미네소타대학교에 6개월간 유학해 기계공학 신학문과 서양식 공학 교육과 연구 방법을 배우고 이를 국내 대학에 도입해 기계공학 교육과 연구 변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가 저술한 「공작기계」, 「금속재료학」 등 많은 교과서는 전국 많은 공과대학에서 최근까지도 명저로 사용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