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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과학기술유공자 한자리에... 과기계 기여 당찬 포부 밝혀

작성일
2019-04-26
조회수
122,574

“과학기술유공자 한자리에....과기계 기여 당찬 포부 밝혀”

- 4월 18일 과학기술유공자 오찬간담회 개최

- 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장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문화 조성할 것”

- 정길생 건국대학교 전 총장 “유공자 명예 걸맞은 보람 찾겠다”

- 조완규 서울대 전 총장 “우리나라 과학발전 위해 고민하는 유공자 되겠다”

 

과학기술유공자 오찬간담회가 지난 4월 18일 교대역 서초원에서 10인의 과학기술유공자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한민구 원장을 비롯해 정진호 총괄부원장, 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센터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희란 과학기술안전기반팀장, 장태은 사무관이 함께 동석하여 과학기술유공자분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정길생 건국대학교 전 총장은 “한민구 원장 취임 이후 과학기술유공자에 대한 많은 관심과 지원에 감사 드린다”고 전했으며, 한민구 원장은 “과학기술유공자 활동 지원을 위해 최대한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유장렬 센터장은 이 자리에서 과학기술유공자를 위한 예우정책 및 제도를 적극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유 센터장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 과정에서 과학기술의 역할이 지대했으나 사실상 이에 대한 국민적 인식이 높지 않은 것이 현실”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과학 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해 미래 세대들의 과학기술분야에 진출을 확대해 가야 할 필요가 있으며, 해당 업무에 지원센터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이에 정길생 건국대학교 전 총장은 “유공자라는 명예를 줬으니 이름에 걸맞은 보람찬 일을 찾아서 해나가야 겠다”며 “앞으로 지원센터와 유공자회가 힘을 합쳐 과학기술발전을 위해 필요한 일을 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완규 서울대학교 전 총장 또한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서 우리 유공자들을 위해 많은 관심과 힘을 기울여 주는 데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총장은 또 “유공자라는 명칭이 죄송스러운 한편, 우리나라 과학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함께 해준 사람들만이 얻을 수 있는 영예라는 생각에 감사하기도 하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어떻게 기여해 나갈지 고민하고 의논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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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 참석한 과학기술유공자들이 2018년 활동보고 및 2019년 계획을 살펴보고 있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란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2015년 제정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만들어졌다. 대한민국 과학기술 발전에 뛰어난 공헌을 한 과학기술자를 예우하고 지원함으로써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데 이바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국민이 공감하는 과학기술유공자를 지정·발굴한 뒤 유공자들을 과학기술 주요 행사 초청 및 의전, 정책 당국과의 정례협의회, 대통령 수여 증서 발급 및 출입국 심사 우대 등의 사회적 예우와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추후 사이언스 빌리지 우선 입주자격을 부여하고, 과학기술인 복지콤플렉스 내 교류 공간을 설치할 예정이다.

유공자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도 지원할 계획인데, 지속적인 연구개발 활동을 위해 출연(연) 소속 과학기술유공자에 대해 정년을 우대하고, 연구개발과제와 기획·평가 참여 활성화, 국제교류·협력 활동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대학·출연(연) 강의, 신진 연구자와의 학술 교류 및 멘토활동 지원, 교육 기부 등도 확대할 예정이며, 창업 멘토링, 중소기업 기술지도, 직접 창업 및 청년 창업기업과의 공동창업 기회도 제공한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유공자가 존경받는 과학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과학기술인 명예의 전당 헌정, 미디어 연계 콘텐츠 제작·확산, 과학기술유공자 거리·공원 조성 추진 등도 예정돼 있다.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의 2018년 활동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는 지난 2018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유공자들을 지원했다.

2018년 4월 20일 국립중앙과학관에서 대통령 명의의 초대 과학기술유공자 증서를 수여했으며, 출입국 심사 우대카드를 발급했다. 같은 달 24일에는 과학의 달 기념 KBS 열린음악회에 유공자들을 초청했으며, 사망 시 장례지원과 관련된 세부절차를 마련했다.

또 5월 14일에는 조선호텔에서 과학기술유공자-국내 과학기술인 학술교류와 네트워킹을 위한 ‘세종과학기술인대회’를 개최해 △유공자 업적의 재조명 △과학기술인의 사회적 역할 등에 대한 토론을 진행했다. 과학기술유공자 업적을 홍보하기 위해 2018년에 지정된 유공자들의 공훈록과 카드뉴스, 캠페인 영상 등을 제작했으며, 우정사업본부와의 협약을 통해 기념우표 발간 대상을 확정했다.

9월에는 유공자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카이스트 도곡캠퍼스 내 전용 사무공간을 조성하고 10월, 개소식을 개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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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렬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센터장이 활동 보고를 하고 있다.>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의 2019년 활동

올 해 역시 과학기술유공자들을 예우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선, 4월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과학기술유공자증과 출입국우대카드를 발급했다. 또 카이스트 도곡캠퍼스 내 과학기술유공자 라운지를 운영하고, 공립과학관 관람료 우대 적용을 위한 지자체 협의에 한창이다. 은퇴과학자를 위한 노인복지주택인 ‘사이언스 빌리지’ 입주자 선정 시에도 과학기술유공자를 우선순위 대상자로 고려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가유공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을 과학기술유공자에게도 제공하도록 관련부처와 협의 중이다.

올해에도 세종과학기술인대회 개최가 예정돼 있으며, 유공자들의 강연활동과 저술·정책제안 활동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과학기술유공자의 업적을 홍보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마련했다.

가장 먼저, 초대 과학기술유공자들의 생애와 연구 성과, 언론기고, 인터뷰, 저술활동 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놓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공훈록’을 발간했다. 또 과학기술유공자소식을 발간해 유공자들의 소식을 전달하고자 했다. 4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2019 대한민국과학축제’에서도 과학기술유공자 홍보 전시장과 강연 자리를 마련했으며, 22일 열린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도 자리를 빛낼 수 있도록 유공자들을 초청했다.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의 중장기 계획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함께 향후 과학기술유공자 명예의 전당을 건립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전당의 위상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요람’으로 정립하고 ‘과학기술 유공자-청소년-과학기술인’이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전용 회관을 마련할 방침이다. 기존 명예의 전당이 과거만을 기록해 놓은 전시공간이었다면 새롭게 지을 전당은 과학기술유공자와 과학기술인 간 소통, 강연, 협력 등이 이뤄지는 복합공간으로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는 이를 통해 전당을 유명 과학기술인들의 헌정공간을 넘어서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요람(발상지)’로 발전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외에도 과학기술인 추모공원을 조성하고, 유공자들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강연을 추진하는 한편, 대중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업적 홍보 계획을 수립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