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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 과학기술유공자 증서 수여 및 업적 헌정

작성일
2023-06-07
조회수
10,038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미래를 만나다

우리 시대의 진정한 사표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 개최

과학기술과 산업발전 이끈 4인에 유공자 증서수여 및 업적 헌정 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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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 단체사진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끈기·개척·신념·헌신·사랑’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에 참여한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회원5인이 꼽은 과학기술유공자의 가르침을 대표하는 다섯 키워드다. 국가와 산업발전의 원동력, 과학기술 강국으로 가는 길을 앞장서 개척하고 헌신하며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인 4인의 과학기술유공자의 이름을 영원히 기억하고자 ‘2023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헌정식’이 5월 30일(화)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고강도 아라미드 제조기술을 독자 개발한 토종과학자, 고(故) 윤한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 전달RNA의 3차원 구조를 세계 최초로 밝힌 생물학자, 김성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명예교수, 한국 석유산업을 개척한 엔지니어지자 경영인, 고(故) 전민제 전엔지니어링 대표, 대한민국 최초의 안과전문의의자 세벌식 한글타자기를 개발한 고(故) 공병우 한글문화원 원장.”

한림원 유욱준 원장이 영광스런 자리에 오른 2022 과학기술유공자 4인의 이름과 주요 공적을 소개하자 따뜻한 박수와 함께 헌정식의 막이 올랐다.

“네 분의 유공자는 한국의 과학기술 토대를 만들고 한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주셨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은 전 세계적인 과학기술 경쟁 속에서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네 분이 보여주신 삶의 궤적은 우리 모두가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등대가 될 것입니다.”

유욱준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림원은 진리를 찾아 나선 과학기술인들의 땀과 눈물을 항구적으로 기리고 보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우리나라 과학기술 경쟁력의 초석을 다져준 4인의 유공자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이날 행사는 2022년 지정된 과학기술유공자 4인에 대한 증서수여를 통해 과학기술인들의 명예와 긍지를 고양시키고 존중받는 사회 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열렸다. 또한, 온·오프라인 병행(유튜브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채널)으로 진행되어 끊임없는 연구 개발과 뜨거운 열정으로 과학 기술 발전에 기여한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국민들과 함께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헌정식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과 이상민 국회의원, 조완규 과학기술유공자회 회장, 과학기술유공자 및 가족·유족 등 내외빈 100여 명이 참석해 과학기술과 국가발전을 위해 헌신했던 과학기술유공자들의 큰 뜻을 함께 기렸다. 행사는 1, 2부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1부는유욱준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과학기술인 유공자 헌정 영상 상영 및 증서수여식, 과기정통부 이종호 장관과 이상민 국회의원의 인사말로 진행됐다. 이어진 2부는 유공자지정의 의의와 업적에 대한 헌정 강연, 그리고 미래세대가 이어가야 할 유공자분들의 업적에 대한 좌담회와 함께 유공자와 유족의 소감을 듣는 시간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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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과학강국 대한민국 초석 마련한 과학기술유공자 4인에 증서 수여

행사 1부의 하이라이트인 과학기술유공자 지정 증서 수여식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단상에 올라 유공자 및 유족 대표에게 예우를 갖추고 진행했다. 유공자 증서는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대통령이 증명하는 문서로, 그들의 업적이 나라에 기여했음을 의미하는 징표가 된다.

단상에 오른 유공자 한 사람, 한 사람이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새 지평을 연 주인공이었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김성호 유공자는 아내 로잘린드 김(Rosalind Kim) 여사와 함께 밝은 모습으로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안타깝게도 작고한 세 명의 유공자는 자녀와 손자 등 유족이 대신 증서를 받았다.

수여식을 마친 이종호 장관은 축사를 통해 “네 분의 귀한 생애와 업적에 깊은 감사와 존경을 전한다”라며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창의적인 연구에 도전하여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과학을 좋아하고 과학기술인의 길을 걸을 수 있는 정책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상민 국회의원은 과학기술은 글로벌 경쟁 시대의 첨병임을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제 과학기술은 선진국을 모방하고 추격하는 연구개발을 넘어 인류문명을 개척하는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라며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과학기술계와 연대하여 선한 영향력으로 문명을 개척하는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입법 발의되고 제정되기 까지 여러 부처의 입장차이로 충분한 예우를 다하지 못하고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라며 “앞으로 법제도 개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PCH_0248.JPG 이미지입니다.

이상민 국회의원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세상을 향한 무한한 헌신을 보여준 4인에 대한 헌정 강연

2부 헌정 강연은 양은경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과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이 연사로 나서 유공자 지정의 의의와 유공자들의 업적, 국가 사회적 기여에 대한 의미를 되새겼다.

“윤한식 박사의 연구 열정은 지금도 현장의 후학들에게 이어지고 있으며, 과학기술의 지평을 획기적으로 넓힌 김성호 교수의 공로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과학기술인들에게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자연·생명분야 유공자들의 업적을 발표한 양은경 부원장은 먼저 유공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표하고, ▲고(故) 윤한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석좌연구원과 ▲김성호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Berkeley) 명예교수가 보여준 연구자의 삶, 그리고 그들이 이룩한 연구성과를 소개했다.PCH_0592.JPG 이미지입니다.

양은경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부원장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전민제 대표는 대한민국의 석유화학 산업을 일으켜 깜깜했던 대한민국의 불을 밝혀주신 분입니다. 또한 공병우 이사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안과 전문의이자 최초의 세벌식 한글 타자기를 개발하신 분으로 돌아가시는 순간까지도 자신을 모든 것을 사회에 헌신한 숭고한 삶을 사셨습니다.”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은 엔지니어링/융합·진흥 분야 유공자인 ▲고(故) 전민제 대표와 ▲융합·진흥 분야 고(故) 공병우 한글문화원 원장 이룩한 연구성과를 소개하며, 과학기술만이 아니라 오늘의 대한민국을 이끌고 만드신 분들의 공적을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다.PCH_0759.JPG 이미지입니다.

김도연 울산공업학원 이사장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세상과 학문을 향한 사랑은 미래 세대가 이어가야할 정신

2022년 선정된 4인의 과학기술유공자의 삶은 현재를 살아가며 미래를 개척하는 젊은 과학자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어진 2부 순서는 차세대과학기술한림원 회원인 남기태 서울대 교수와 황윤정 서울대 교수, 김혜영 서울대 교수, 윤태영 서울대 교수, 정우성 포스텍 교수가 좌담회를 통해 미래 세대가 이어가야할 유공자의 업적을 조명하였다. 그들은 각자 ‘끈기. 개척, 신념, 헌신, 사랑’ 다섯 키워드를 과학기술유공자를 대표하는 정신으로 꼽았다.

먼저 황윤정 서울대 교수는 “윤한식 박사님은 과학자로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할지 삶으로써 보여주셨다. 크게 세 가지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첫째 최초라는 것에 대해 두려움 없이 끊기 있게 도전하는 마음자세가 존경스럽다. 연구를 하다 보면 내가 할 수 있는 것과 어려운 것이 무엇인가 생각하고 한계를 두기 마련이다. 둘째 흥미 있는 연구뿐 아니라 연구를 하면서 중요한 게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는 자세이다. 셋째 나이를 잊고 불태우는 연구열정이다”라며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김혜영 서울대 교수는 “김성호 교수님을 소개하는 기사들을 보면 노벨상에 가장 가까이 간 한국 과학자란 수식어가 많다. 하지만 저는 교수님을 도전하는 개척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고등학교 때까지 시인을 꿈꾸셨다가 진리는 한 길로 통한다는 깨달음을 얻고 과학으로 진로를 바꾸셨다. 보통 사람은 한 분야도 연구하기 힘든데 상당히 다양한 분야에서 통찰력과 전문성을 갖고 창의적인 연구를 계속 해오셨다. 교수님의 도전과 열정을 후학들이 본받아서 더욱더 발전시켜 나가겠다”며 다시 한 번 수상을 축하했다.

윤태영 서울대 교수는 “전민제 대표님과 다른 세 분의 생애를 돌아보며 삶의 가치를 개인의 편안함과 안락함에 두지 않고 보다 궁극적인 가치를 생각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어렵고 힘들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아름다운 삶을 사셨다. 이분들의 삶이 널리 알려져 요즘 젊은이들도 이런 가치 있는 삶, 이상을 지향하는 삶을 결심을 한다면 과학기술유공자 선정하고 헌정하는 가치가 더욱 빛날 것이라고 생각된다”라고 말했다.

포스텍 정우성 교수는 “공병우 박사는 생전에 불필요한 시간을 쓰지 말라. 시간을 헛되이 쓰지 말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다. 안과 전문의로서, 한글 타자기 개발과 휴대폰 천지인 개발까지 큰 뜻을 품고 실천하셨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람과 사회를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큰 교훈이다.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더욱 더 복된 삶을 살아가도록 연구개발하는 것이 공병우 박사님의 가르침이자 현재를 살아가는 과학기술인들이 잊지 말아야 하는 마음가짐이다”라고 강조했다.PCH_0870.JPG 이미지입니다.

(왼쪽부터) 남기태 서울대학교 교수, 황윤정 서울대학교 교수, 김혜영 서울대학교 교수, 윤태영 서울대학교 교수, 정우성 POSTECH 교수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감사와 존경, 그리운 마음 담긴 유공자들의 소감발표

헌정식의 대미는 유공자들의 소감 발표로 장식됐다. 가장 먼저 단상에 오른 주인공은 김성호 명예교수였다. 그는 어려운 시절,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믿고 응원해준 가족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제 아버님은 초등학교를 나오셨고, 어머님은 무학이셨습니다. 그런 두 분이 내가 외국에 공부하러 나간다고 할 때 나를 믿고 보내주었어요. 형제들도 응원해 주었습니다. 외국에서는 아내와 자녀들의 지지가 있어 연구에 매진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예전 우리 시대에는 부모가 자녀를 칭찬해 주는 경우가 흔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되어 부모님의 칭찬을 받는 것처럼 기쁘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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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UC Berkeley 명예교수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공병우 박사의 소감을 대신 전한 손자 공요한 씨는 세상을 향한 할아버지의 깊은 사랑을 추억했다.

“할아버님은 겉으로 보면 일만 하시는 무뚝뚝하시고 메마른 분으로 보일 수도 있지만, 내면을 살펴보면 사랑이 넘치는 분이셨습니다. 의사로 활동하실 때는 환자들과 사랑에 빠졌고, 타자기와 한글에 빠지셨을 때는 한글의 기계화와 과학화, 전산화를 위해 애정과 열정을 쏟으셨습니다. 평소 ‘사랑한다’는 말은 쑥스러워서 잘못하셨지만, 정말 삶 그 자체로 사랑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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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요한 씨(故공병우 과학기술유공자 손자)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고(故) 윤한식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책임연구원의 소감은 장녀 윤성원 씨가 아버지에 대한 존경과 그리움의 마음을 담아 대신했다.

“아버님이 굉장히 건강하셨는데 79세 때 폐렴으로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아버님이 오셔서 직접 소감을 말씀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합니다. 아버님은 경남 함양에서 태어나셨습니다. 8남매 맏아들로 부모님과 7명의 동생을 책임지는 삶을 살면서도 평생 과학을 사랑하셨습니다. 돈과는 상관없이 과학을 하셨고, 평생 돈을 못 벌어도 과학을 하셨을 분입니다. 아버님이 평소 소 심줄보다 더 질긴 끈기를 갖고 매달려야 뭐든 한 가지를 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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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씨(故윤한식 과학기술유공자 딸)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고(故) 전민제 전엔지니어링 대표의 소감은 따님인 전수용 씨가 아버님과 함께 정유산업을 일구고, 엔지니어링 산업을 발전시켜온 옛 동료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발표했다.

“지금 20살이면 어린 나이인데, 아버지는 20살에 국가와 산업을 생각해 한국종합연구소를 차리고 독학으로 화학공장 설계하셨습니다. 한국의 산업을 일으키려면 정유산업을 일으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50년대부터 7전8기 노력으로 정유공장을 성공하셨고, 이후에는 엔지니어링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셨습니다. 아버님과 같은 열정으로 지금 이 시간에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과학기술을 위해 열심히 뛰고 계신 과학기술인분들의 고마움을 잊지 않겠습니다.”PCH_1276.JPG 이미지입니다.

전수용 씨(故전민제 과학기술유공자 딸) ⓒ과학기술유공자지원센터

2022 선정된 과학기술유공자 4인의 업적

한편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현저한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 예우·지원하고 있다. ’17년 최초로 32인을 지정한 이후, ’18년 16인, ’19년 12인, ’20년 9인, ’21년 8인, ’22년 4인 등 총 81명을 과학기술인유공자로 헌정한 바 있으며, ’23년에도 신규 유공자 지정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번에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된 4인의 업적을 정리한「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공훈록」을 발간하여 대학, 도서관, 학회, 과학기술유관기관 등에 책자로 배포할 예정이다.

2022년 선정된 과학기술유공자 4인의 업적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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