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한국 환경정책의 기틀을 세운 헌정 최장수 여성 장관
김명자 과학기술유공자, “공공 리더십은 책임과 신뢰, 그리고 통합의 리더십”
제55회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강연 ‘융합혁신 공공 리더십의 길: 학계·행정·입법·기업·NGO에서 일한 과학자의 55년’

김명자 과학기술유공자가 참여한 제55회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가 ‘융합혁신 공공 리더십의 길: 학계·행정·입법·기업·NGO에서 일한 과학자의 55년’이라는 주제로 지난 10월 30일 오후 4시 한림원 회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조완규 서울대학교 前총장을 비롯해 신성철 KAIST 前총장, 김영식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60여 명의 과학기술계 주요 리더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김명자 유공자가 학계·행정·국회·기업·NGO에 봉직하며 걸어온 시간들을 함께 기억했다.
정진호 한국과학기술한림원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이 날 강연에서 김명자 유공자는 ‘공공 리더십’의 본질과 시대적 의미를 강조했다.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강연 중인 김명자 유공자>
김명자 유공자는 “공공 리더십은 권한이 아니라 책임이며, 신뢰를 기반으로 한 봉사의 리더십”이라고 정의하며, “공익을 위해, 공정하게, 공감하면서 소통하고 협력하며, 조직의 비전과 가치를 향해 이끌어가는 리더십이 진정한 통합의 리더십”이라고 밝혔다.

<석학 커리어 디시전스 참석자들>
아울러 김 유공자는“공공리더십은 혼자 빛나는 자리가 아니라, 함께 성장하며 검증되는 과정”이라며 분열된 현대 사회 속에서 ‘책임과 헌신의 리더십’ 그리고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유공자는 숙명여자대학교 화학과 교수와 이과대학 학장을 지내며 여성 과학기술인 육성에 앞장섰다. 1999년 제7대 환경부 장관으로서 국가 환경정책의 기틀을 마련했고, 제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며 과학기술 기반의 지속가능발전 정책을 추진했다. 이후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교수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과학기술의 사회적 책임과 공공성을 확산하는 데 기여했다. 현재는 KAIST 이사장으로서 과학기술과 사회의 통합적 발전을 이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