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나비연구로 일제강점기 민족의 자긍심을 드높인 ‘한국의 파브르’를 아시나요?
2025년 10월 6일은 과학기술유공자 석주명 선생(前국립과학박물관 동물학부장)의 서거 75주기가 되는 날입니다.
석주명 선생(1908~1950)은 우리나라 나비연구의 기틀을 마련한 선구적인 생물학자입니다. 1930년대 초부터 1950년까지 20여 년간 전국을 돌며 약 75만 마리의 나비를 채집하고, 통계적 분석을 통해 나비의 형태적 변이를 정량화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동종이명 844개를 정리하고, 한국산 나비 248종의 분류 체계를 확립했습니다.
당시 고등보통학교 교사였던 석주명 선생은 일본 제국대학 교수들의 연구를 비판하고 정정했으며, 일본과 조선의 학술지에 12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그의 통계 기반 분류 방법은 서구보다 앞선 시도였으며,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회(RASKB)의 요청으로 한국산 나비에 대한 영문 단행본(1940년)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석주명 선생은 제주학의 선구자로서 6권의 『제주도총서』를 집필하여 제주도의 언어·사회·문화를 조사한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는 2019년 석주명 선생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한 바 있습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석주명 과학기술유공자 소개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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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주명 과학기술유공자 관련 영상]
<석주명 유공자>
<석주명 선생의 저서 '조선나비이름 유래기'>
<송도고보 재직 시 실험실에서 나비표본을 관찰하는 석주명 선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