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입자가속기의 대부, POSTECH의 설립과 성장을 주도한 과학자를 아시나요?
그의 이름은 김호길 과학기술유공자입니다.
1994년 4월 30일, 故김호길 박사는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故김호길(1933~1994) 박사는 세계적인 입자가속기 물리학자이자, 한국 과학기술 교육의 혁신을 이끈 교육자였습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를 졸업한 그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영국 버밍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그의 박사 논문은 입자가속기의 재발생추출이론을 다룬 것으로,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미국 메릴랜드대학 교수와 로렌스버클리연구소 선임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입자가속기 연구에 매진했습니다. 특히, 입자 가속을 위한 "킴스 코일(Kim's coil)"을 창안하는 등 가속기 분야에서 독창적인 업적을 남겼습니다.
1985년, 그는 POSTECH의 초대 총장으로 부임하여, 연구중심대학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습니다. 대학원 조기 개설, 전원 박사학위 소지자 교수 채용 등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하여, 국내 과학기술 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또한, 그는 포항방사광가속기 건설을 주도하여, 국내 최초의 제3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완공시켰습니다. 이 가속기는 반도체,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한국의 기초과학 역량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김호길 박사는 과학자로서의 뛰어난 업적은 물론, 교육자로서의 깊은 헌신으로도 오래도록 기억됩니다. 입자가속기 연구를 비롯한 선도적인 과학 연구와 더불어, 창의적인 사고와 개혁적 비전으로 POSTECH을 세계적 명문대로 이끈 그는 단순한 연구자를 넘어선 과학교육의 혁신가였습니다.
2018년 그는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로 선정되었습니다. 그의 열정과 비전은 오늘날 한국 과학기술 발전의 든든한 밑거름이 되었고, ‘과학기술유공자’라는 이름으로 우리의 곁에서 다시금 빛나고 있습니다. 김호길 박사가 걸어온 길을 되새기며, 우리도 그의 정신처럼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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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길 유공자 관련 영상 보기]

<노벨수상자 12인 POSTECH 방문(1989.11.1.)>

<포항방사광가속기 완공 모습>

<김호길 유공자>